선택이라는 단어와 딜레마 by HwanKook

본론에 도입하기에 앞서 살아오면서 우리들은 모종의 상황 앞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 올 때가 있다. 그럴 때에 우리들은 그 상황에 쉽게 선택을 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한 경우가 최소 한두 번 이상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대개 곤란해진다. 그럴 때 사람마다 의사결정을 할 때 고려하는 사항들을 접근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누구에게는 대다수에게 무거운 결정을 어떤 사람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결정으로 생각한다. 반면 누군가는 대다수에게 가벼운 결정을 무거운 결정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두 가지 상황에서 단지 선택의 무게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규모를 가늠하며 많은 선택지를 고려하고 그 이후 성향에 따라서 결정하는 속도가 다를 뿐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과감히 재빠른 선택을 하는 게 나을가 아니면 최대한 이익을 얻기 위해 천천히 선택하는 게 나을까? 그렇다면 이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으로부터 나올까?

​여기서 다른 이야기를 하기 전에 가볍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지금부터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는 사람과 신중하게 결정을 하는 사람의 유형에 대해서 말해볼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 사람들마다 선택하는 스타일을 단순히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일반화하는 경향이 없지는 않기에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지금부터 결정이 신속한 사람은 신속으로 결정이 신중한 사람은 신중이라고 치환하겠다.

일단 신속은 결단을 동물적인 감각에 의존한다. 과거 우리의 선조들은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 게 필요했다. 이런 성향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 또한 존재한다. 장점은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 조직의 최고 의사결정자인 경우에 결단을 신속하게 내려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호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정이 타당할 때 거래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여 조직의 이윤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반면 단점은 옳은 결정에 이르기가 후자에 비해서 어렵다는 것이다.

반대로 신중은 결단을 데이터에 기반해서 추론한다. 그래서 그들은 경험에 의존하는 성향이 있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에게도 장점과 단점이 물론 존재한다. 장점은 주어진 정보들 아래서 남을 명료하기 설득할 수 있을 정도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장고 끝에 악수 난다는 말이 있듯이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려다가 헤매게 되어 오히려 신중함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본인이 최고 의사결정자라면 결정하느라 시간이 지연될 때 고객의 니즈에 한발 늦게 반응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쯤에서 무엇보다 선택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기회비용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기회비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나는 시험을 앞두고 지금 이 시간에 심리학과 경제학을 공부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에 내가 심리학을 공부해야겠다고 선택을 하면 나는 이 선택으로 심리학을 공부한 시간만큼 경제학 공부하기를 포기한 것이다.

이제 앞서 말한 기회비용에 대한 생각을 글의 주제에 맞게 적용해서 언급하려고 한다. 시간과 선택은 상관관계가 있다. 신속은 시간은 적게 들고 신중은 시간이 많이 든다. 선택의 결실은 신중보다 신속이 못 미칠 수가 있다. 대신 신속은 빨리 결정한 만큼 시간을 아껴서 그 기회비용을 자신이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들을 처리하는 데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신중은 신속과 다르게 시간을 더 많이 지불하고 얻은 그 기회비용으로 가장 우선순위인 한 문제에 집중하여 투자한다.

​우리는 인생에서 자기 스스로 택할 수 없는 단 두 가지 선택 아닌 주어진 결과가 존재한다. 하나는 출생이고 둘째는 죽음이다. 보편적인 상황에서 온건하게 출생되었을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출생은 비록 사람에 따라서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지는 몰라도 그 자체로 축복받은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선택받은 모든 사람의 목숨은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선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출생과는 별개로 죽음은 누군가에게는 공포이고 비탄의 대상이지만 천수를 다 누리고 죽는다는 건 이 세상에서 태어나 결국은 흙으로 돌아간다는 자연 섭리에 의해서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불가결의 영역이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잘못된 선택을 누구든지 할 수 있다. 내 생각에는 잘못된 선택은 잘한 선택과 한 끗 차이라고 본다. 물론 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사회가 수용할 수 있도록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본인을 둘러싼 집단 또한 포용력에 부합하는 사회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모두가 좀 더 성숙한 시민이 될 수 있게 노력하면 사회에 긍정적인 여파를 불러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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